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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고령사회 성형외과 현주소는? '항노화'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성형외과도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주 타겟층이 20~30대, 미용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anti-aging) 및 노화 완화(De-aging)를 앞세워 노년층을 목표군으로 바꾼 것.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가 다양한 증상, 질병들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노화는 질병'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한 것도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다.실제 항노화를 통해 노화로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티에이징은 더 이상 미용 목적으로만 바라볼 대상이 아니라는 것.12일 삼성중앙역에 위치한 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문주영 원장은 항노화와 노화 완화를 앞세워 노년층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했다."건강하고 젊게 멋지게 다시 태어나자", "노화는 되돌릴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주요 타겟층도 노령층으로 설정했다. 항노화를 전면에 내건 건 최근 수년 새 줄기세포가 대중화된 데다가 기술 역시 고도화되면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문주혁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이들 하게됐다"며 "줄기세포는 지방이나 골수에서도 뽑기도 하고 피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본원에서는 주로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많은 양을 더 채취를 할 수가 있고 성장도 촉진한다"며 "특히 엑소좀이라는 면역 조절하는 성분들도 있어서 조직 재생이나 면역 문제로 발생하는 아토피, 위염과 같은 질환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줄기세포 시술이라고 해도 분리 및 배양 기술에 따라 효과 차이가 발생하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회복이 빠르고 혈액 공급이 더 원활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생의료 치료제와 치료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우수한 기술력의 A사와 협업 관계를 갖췄다"고 말했다.통상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때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이르면 2024년 말로 추산된다. 노령층 증가로 인해 나이와 관련된 각종 질환의 발생도 덩달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ABMD(주) 강윤정 대표는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생물학자로 잘 알려져있다"며 "노화하는 이유와 그 효과를 늦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연구들이 축적되면 노화 역전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는 결국 치매, 암,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근골격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증상, 질병들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7년 연구에서 노화나 질병 중 무엇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건강한 삶에 더 유리한지 밝힌 바 있다"며 "단일 질병들에 대한 총 합계와 질병 발병률을 개선했을 때 값을 비교한 결과 노화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이 다양한 질병을 각각 해결하는 것보다 가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인앤인성형외과는 서로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도록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록된 SVF 세포치료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VF는 손 부위 전신경화증에서 피부섬유화 점수를 12주째에 급격히 감소시키고 24주까지 지속시키거나 흉터개선, 수족지궤양 혈관재생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2023-10-13 12:36:11병·의원

늙은 세포 유래 '엑소좀' 노화 바이오마커로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노화된 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의 생물리학적 특성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효경 석사졸업생, 생명정보공학과 노석범 대학원생, 한국기계연구원 홍유찬 박사, 고려대학교 생명정보공학과 이규도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전옥희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전옥희 교수팀은 29일 생명정보공학과 이규도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의료기계연구실 홍유찬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정상세포와 노화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의 생물리적 특성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세포 노화 표현형 특징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엑소좀은 질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로 진단 분야에서 상용화돼 신약개발 분야와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노화된 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새로운 노화 바이오마커로 예상해 원자 힘 현미경(AFM)과 라만(Raman) 분광법으로 나노 단위로 엑소좀의 표면적 특징과 조성을 정밀분석하는 기법을 정립했으며, 정상 세포와 노화세포가 각각 분비하는 엑소좀의 생물리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AFM-Raman 종합적 분석을 통해 밝혀진 정상(non-SnC)과 노화 세포(SnC) 유래 엑소좀(sEV)의 생물리적 특성 모식도연구 결과, 노화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은 정상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보다 DNA, RNA, 단백질 등의 생체분자의 밀도가 낮고 막의 표면에 양전하의 세포 노화 표현형 분자들 (SASP,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이 더 많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연구책임자 전옥희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노화된 엑소좀의 생물리학적 특성은 엑소좀을 새로운 노화 관련 바이오마커로 주목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추후 노화 진단 및 예후 판정에 새로운 기법으로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화학·재료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며, 왕립화학회 자매지인 'Nanoscale Horizons (IF:11.684, 상위 10%)' 2022년 9월에 'Nanoscale biophysical properties of small extracellular vesicles from senescent cells using atomic force microscopy, surface potential microscopy, and Raman spectroscop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09-29 11:54:35학술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헬스 혁신 길을 묻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바이오이코노미포럼이 열렸다.보건복지부는 오늘(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2022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복지부와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 운영위원회(위원장: 공구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이 주관하는 행사.올해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세계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돌파구 마련을 가속하는 전환적 혁신 모델'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신종 감염병, 고령화, 기후변화 등 새로운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체계를 논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연구개발(R&D) 체계를 공유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타라 슈웨츠(Tara A. Schwetz) 미국 국립보건원 수석부원장은 '국립보건원의 혁신과 보건고등연구계획국 설립(Innovating at NIH and Establishing ARPA-H)'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암 정복 프로그램(cancer moonshot) 등 미국 국립보건원의 혁신적 연구 사례와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아담 러셀(Adam Russell) 미국 국립보건원 부원장은 '보건고등연구계획국의 목표, 임무, 접근법(ARPA-H’s Why, What and How)'을 주제로 현재 보건고등연구계획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 도출의 절차와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레지나 듀간(Regina Dugan) 영국 웰컴립 기금(Wellcome Leap Fund) 대표(전(前)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장)는 '혁신을 위한 사업모형 변화(Changing the business of Breakthroughs)'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네 번째 연설자로 나선 나카니시 마코토(Nakanishi Makoto) 도쿄대학교 교수(현(現).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문샷 프로젝트7 연구책임자(PM))는 '노화세포 제거를 통한 건강수명 확대(Aiming to extend healthy life span by eliminating senescent cells)'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혁신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박구선 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에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혁신체계 도입에 따른 변화, 도전,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이어 연세대 송시영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대 서종모 교수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장필성 연구위원은 토론을 진행했다.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감염병, 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저출생·고령화 등 보건의료 난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보건의료고등계획국(ARPA-H) 등을 본보기로 삼아 현재 단기적, 분절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임무지향적 관점의 장기적 기획이 가능하도록 보건의료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8-31 10:50:05정책

노화 전이 활성을 통한 개체 노화 촉진 현상 규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노화의 신개념 치료법 개발 길이 열렸다.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전옥희 교수, 버클리대학 이리나 콘보이 교수, 벅노화 연구소의 주디 캠피시 교수, 길태환 고려대 대학원생, 이효경 고려대 대학원생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 전옥희 교수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이리나 콘보이 교수팀은 4일 노화 혈액 내의 노화 유발 인자가 전신으로 퍼져 세포 노화 전이 현상을 유발함을 밝힘으로써 개체 노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원인임을 규명했다.노화 유발 인자를 생산하는 노화세포는 복합적 스트레스에 의해 정상세포가 변형되며 생성되는데, 특히 노화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많이 증가한다. 이러한 노화세포는 만성 전염증성 환경을 유도하고, 만성 조직 손상을 야기해 개체 노화(Aging)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젊은 쥐와 나이든 쥐 간에 혈액을 교환할 수 있는 실험 기법(heterochronic blood exchange)을 이용해 나이든 쥐의 혈액 내 노화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인자들이 젊은 쥐의 정상 세포 및 조직의 노화를 유도하는 '노화 전이'를 유발한다는 것을 새로이 밝혀냈다.연구팀은 나이 많은 쥐의 혈액 속에서 순환하는 각종 인자들이 어린 쥐의 혈관에 들어갔을 때 어린 쥐의 간, 신장, 골격근 세포와 조직에 세포 노화를 유발해 간섬유화, 근위 신세관 손상 및 근력 감소 등 노화를 가속화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대로, 나이가 많은 쥐에 노화세포를 없애는 '세놀리틱 물질' 주입하면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 혈액의 특정 유해 단백질의 노화 전이 기능을 억제해 노화로 인한 증상을 막는데 도움됨을 확인했다.현재까지 개체 노화의 촉진은 주로 나이 드는데 따른 노화세포 자체의 축척이라는 세포 자율 과정 틀에서 연구됐다. 하지만 본 연구는 혈액내 노화세포에서 유래된 물질이 긴 텔로미어, 손상되지 않은 DNA 등을 가진 어린 동물의 세포와 조직의 노화를 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나아가 이를 통해 '노화세포 유래 물질의 전달'이라는 비세포 자율 과정을 통해서 개체 노화 및 노화-연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연구책임자 전옥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과정이 단순히 생물학적 시간의 흐름에 의한 과정이 아니라 노화 전이를 통해 더욱더 가속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혈액 내 노화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세놀리틱 약물을 개발함으로 다양한 노화 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추진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Metabolism' 7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Systemic induction of senescence in young mice after single heterochronic blood exchang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08-04 11:33:27학술

대한근감소증학회, 6월 18일 춘계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근감소증학회(회장 원장원)가 오는 6월 18일 세종대 대양AI홀에서 제12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총 2개의 공간에서 각각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첫 번째 세션인 근감소증에 대한 중재연구 최신지견으로 국제근감소증학회(ICFSR)와의 공동 심포지엄 형태로 진행된다.이 심포지엄에는 미국 터프츠대 로저 필딩(Roger Fielding) 교수와 메이요 클리닉의 제임스 커클랜드(James Kirkland) 교수, 에모리 의대의 장영목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오창명 교수가 근감소증의 최신지견과 노화세포 제거(세놀리틱) 치료법, 줄기세포 공학적 조절치료 등을 주제로 연자로 나선다.이 밖에도 ▲근감소증의 평가도구 적용방법 ▲근감소증 임상연구 기반 실전 노하우 ▲근감소증의 영양관리 ▲근감소증의 운동중재 ▲근감소증의 융합 연구분야 등 의료진뿐만 아니라 연구자, 운동·영양 전문가들이 참여해 근감소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다학제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원장원 근감소증학회장(경희의대)은 "근감소증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정식 질병으로 등재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질환"이라며 "국제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을 필두로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초록 제출은 5월 6일, 사전등록은 5월 20일(금)까지며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부여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http://www.sarcopenia.co.kr) 또는 사무실(☎031-787-6896)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29 11:30:39학술

피부 색소침착, 노화세포 제거로 미백 효과 얻는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 제거를 통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10일 광노화로 인해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senolytic drug)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인다.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란 물질을 분비해 피부색소 침착, 피부기능 저하를 일으킨다.연구팀은 노화세포 또는 이들이 분비하는 SASPs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약물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화성 섬유아세포'를 타깃할 수 있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켰다. 이에 따라 피부색소 침착이 약 50% 정도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색소침착에서 노화된 섬유아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번 규명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세놀리틱 약물의 여러 효용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미백효과'을 얻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강희영 교수는 "ABT263과 같이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약물인 세놀리틱(senolytic)을 이용해 노화성 색소침착을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월 온라인판에 '광노화 색소 침착에 대한 잠재적인 피부 미백 후보, 세놀리틱 약물 ABT263)'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02-10 12:20:20학술

암세포 사멸 대신 노화 유도, 치료효과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암 세포의 노화를 효율적으로 판별하고, 이를 통해 암 치료효과의 즉각적인 측정과 함께 암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이재선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재선 박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암세포 노화 측정 연구를 수행했으며, 암 전문학술지인 ‘Cancer Research’에 6월 1일자로 게재했다. 세포의 노화란 세포분열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것으로, 정상 세포와는 달리 암세포는 노화의 과정 없이 무한정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러한 점이 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최근 암세포 노화 현상이 규명되면서 이를 암치료에 응용하고자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지만 임상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암세포 노화 표지자(노화 여부를 판별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없어 암세포 노화판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팀은 방사선 조사나 항암제 처리가 된 암세포의 세포 증식 및 세포 사멸 분석과 표지자 발현 분석 실험을 통해 유방암, 폐암, 대장암 세포주에서 암세포의 노화를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노화 표지자 카텝신 D와 eEF1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암 세포의 최종 운명을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연구결과로 얻은 두 물질은 ‘암세포 노화 표지자’로 미국에 특허 출원됐다. 연구에 따르면, 노화 표지자는 방사선에 의한 암세포의 노화와 항암치료에 의한 암세포 노화를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으며, 이들 표지자의 발현 정도에 따라 노화세포, 사멸세포, 일시적 세포주기 정지 세포의 상태로 구분이 가능하다. 기존의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가 암세포의 파괴나 사멸에 치료 목표를 둔 반면,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에 적용되면 암세포의 노화를 통한 증식 중단으로 치료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 특히 훨씬 적은 양의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통한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박사는 “암세포 노화 표지자는 암세포의 악성여부를 판별하는 진단의 기능과 함께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치료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예후예측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박사는 “암종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최적치료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9-06-03 11:50:38병·의원

"암·노화세포 운명 결정 유전자 규명"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생명·노화 등 중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연구지원의 성과로 ‘노화유전자기능 연구센터’의 정인권 교수팀(연세대학교 생물학과)이 인간의 암세포를 노화시켜 죽게 하는 새로운 노화유전자(MKRN1)를 발견하고 기능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간의 체세포는 46개의 염색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염색체 말단은 텔로미어(telomere)라는 특수 보호 구조로 되어 있다.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텔로미어 길이는 점차 짧아지게 되고 노화점(senescence point)에 이르게 되면 세포분열이 정지되고 노화상태로 빠지게 된다. 텔로미어의 길이조절은 노화과정의 중요한 조절단계이며, 노화연구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정인권 교수팀은 암세포에서 텔로머라제를 특이적으로 분해시키는 MKRN1이라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였으며, 이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암세포를 노화상태로 유도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MKRN1은 특이적 단백질 분해에 작용하는 유비퀴틴 라이게이스(ubiquitin ligase) 활성을 가지며, 암세포에서 텔로머라제 분해를 촉진시킴으로써 텔로미어 길이를 짧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Hsp90이라는 유전자가 MKRN1 유전자의 기능과 반대로 텔로머라제 활성을 촉진하여 텔로미어 길이를 길게 한다는 것을 밝혔다. 아울러 두 경로가 균형있게 조절될 때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이 균형이 깨졌을 때 암 또는 노화 관련 질병이 나타난다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학술지인 Genes and Development에 4월 1일자로 발표됐으며 국제 유수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2005-04-04 11:41:46학술

40대 이후 암 발병률 급증 원인 규명

메디칼타임즈=구영진 기자40대 이후 암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져 암 발생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의대 단백질소재연구센터 유호진 교수팀은 26일 세포분열 능력이 떨어지는 노화 세포에서 오히려 암세포의 이상 분열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 '세포분열이 억제되면 유전자복구시스템이 붕괴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팀은 세포가 자외선 등 유해요인에 의해 손상받을 경우 이를 회복시켜주는 ‘유전자 복구 단백질’ 시스템이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데,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돌연변이 세포가 급격하게 증가해 암이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의학계는 지금까지 유전자복구시스템의 경우 선천적 결핍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붕괴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유 교수팀이 세포 분열이 억제되면 이 시스템이 붕괴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번에 밝혀낸 것이다. 즉 인체가 40세가 넘어서 세포분열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유전자복구시스템을 유지하는 단백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고 그 결과 암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돌연변이 세포의 자살을 억제하는 기능과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기능을 동시에 가진 ‘Bcl-2’ 단백질에서 세포분열 억제 기능만을 남겨 세포에 투입한 뒤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Bcl-2 단백질의 세포자살 억제 기능으로 돌연변이 세포의 자연적 자살이 방해됨으로써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Bcl-2의 자살 억제 기능이 없어져도 암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 것이 밝혀졌고,세포분열 억제가 유전자복구단백질 생성을 저해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유 교수는 “분열이 정지된 노화세포에서 왜 암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가라는 의학계의 오랜 ‘역설적 의문’이 해결돼 앞으로 이를 이용한 암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전자복구단백질을 계속 보충해주는 경구용 약 등이 개발된다면 40대 이후 노화로 인한 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세포생물학’ 1월호에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연구 논문 전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2004-12-27 00:38:1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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